‘돈과 유망주 모두 놓칠 수 없다.’
김병현(26)의 트레이드를 둘러싼 보스턴 레드삭스의 원칙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러나 워낙 요구가 까다로운 탓에 김병현의 트레이드는 설만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6일(한국시간)자 는 양키 유니폼을 입게 되는 좌완 랜디 존슨이 2년간 3200만 달러(332억 8000만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한 뒤 뉴욕 메츠와 보스턴 구단이 김병현의 트레이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이 신문은 뉴욕 메츠가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내주고 김병현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쟁자였던 콜로라도 로키스는 유망주를 내주되 보스턴이 올 시즌 김병현이 받게 되는 600만 달러의 연봉 중 500만 달러 이상을 떠안아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4일 CBS 스포츠라인의 보도대로 김병현은 현재 보스턴에서 설 자리가 없다. 트레이드는 거의 기정사실이 돼가고 있으며 다만 조건을 마무리짓는 일만 남은 듯하다. 김병현도 “선발로만 뛸 수 있다면 어디든지 상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의 트레이드는 보스턴과 김병현에게 모두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스턴 구단의 욕심이 앞서면서 협상은 장기화하고 있다. ‘김병현 연봉의 상당액을 떠안되 그에 상응하는 유망주를 받아들이겠다, 손해는 안 본다’는 식으로 접근하다보니 눈높이에 맞는 조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마 미나야 단장을 새롭게 맞아들이면서 이번 스토브리그 들어 ‘한지붕 두가족’ 양키스에 버금가는 ‘악의 제국’을 창조 중인 메츠가 보스턴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김병현을 데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