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플레이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핀 스트라이프를 입히고야 마는 탓에 ‘악의 제국’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로 통하는 뉴욕 양키스가 과연 얼마나 수익을 냈을까.
가 6일(한국시간) 전한 뉴스를 보면 수익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많은 투자가 고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천문학적인 돈을 퍼부은 뉴욕 양키스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땅 파면 돈 나오나?
뉴욕 양키스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돈이다.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탬파 집 카펫 밑에 돈다발이 깔려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어디서 엄청난 돈이 나와 스타들을 싹쓸이 하느냐는 것이다.
양키스 구단의 주 수입원은 입장료와 중계권료다. 지난해 양키 스타디움에는 377만 명의 관중이 찾았다. 6400만 달러(약 665억 6000만 원) 정도가 중계권료와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로부터 받은 후원액이다.
2004년 양키스의 전체 수익은 3억 1500만 달러(약 3276억 원)~3억 5000만 달러(약 3640억 원)로 추정된다. 그 중 1억 8790만 달러를 선수들 연봉으로 줬다. 또 63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가난한 구단에게 주는 수익 분배금으로 갹출했고 2500만 달러는 사치세로 물었다. 다 합해 2억 7600만 달러(약 2870억 원)가 나갔다. 조 토리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마이너리그에서 종사하는 직원에 대한 연봉은 여기서 빠진 상태다. 종합하면 양키스 구단의 수익은 4000만 달러 미만 수준으로 한참 떨어진다.
2003년의 상황은 의외로 나빴다. 전체 2억 3800만 달러의 수익 중 선수 연봉과 수익 분배금, 사치세 등으로 2억 4400만 달러를 토해내 적자를 봤다. 경제 잡지 의 수석 편집장인 마이클 오자니언에 따르면 2003년에만 23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래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이유.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도 양키스가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로 이 신문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제국에 대한 야망’을 들었다.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보더라도 팀과 양키스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사 YES 네트워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스타선수들을 영입, 끊임없이 관중 또는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실제 YES 네트워크가 양키스 경기를 중계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마구잡이 스타플레이어의 영입이 이뤄졌다.
투자 전문 회사인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5월 양키스 구단에 2억 2500만 달러를 대출할 예정이었다고 하니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빚을 내서라도 구단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얼마나 혈한이 됐는지 짐작할 만도 하다. 는 양키스의 구단 가치를 8억 3200만 달러(약 8652억 원)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