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양키스에 퇴짜 맞았다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06 21: 25

스캇 보라스가 뉴욕 양키스를 벨트란 영입 경쟁에 끌어들이려다 퇴짜를 맞은 사실이 밝혀졌다.
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벨트란의 몸 값 높이기에 여념이 없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지난 5일 벨트란 몸값 흥정을 위해 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대신 랜디 레빈 회장과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을 시켜 ‘랜디 존슨과의 입단 협상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는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원칙을 보라스에게 통보했다고 한다. 뉴욕 양키스는 스캇 보라스의 주장과는 달리 아직까지 카를로스 벨트란에 대한 구체적인 영입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5개 구단이 벨트란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보라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라스는 ‘공갈의 귀재’라고 불리고 있는데 대형 FA의 계약 협상 시 구단 수와 시장가를 부풀려 구단으로부터 마지막 한 푼까지 철저하게 뜯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입단 협상을 벌일 때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에 몇 개 구단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며 텍사스를 협박해 10년간 2억52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벨트란의 계약 건도 알렉스 로드리게스 협상 당시를 연상시킨다. 보라스는 5일 ‘모든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뉴욕 메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에는 구체적인 제안을 한 구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양키스는 랜디 존슨 협상 완료 때까지는 벨트란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시카고 커브스는 ‘앞으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6일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벨트란의 시장가는 우리의 분수를 넘어선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라스의 ‘공갈’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와 뉴욕 메츠로부터 최상의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내로 벨트란이 계약을 마무리한다면 두 구단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물질적인 측면’에서는 1억 달러를 제시한 메츠, ‘인정적인 측면’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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