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거포 싹쓸이 사냥에 나섰나'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1.07 07: 11

 뉴욕 메츠가 돈보따리를 단단히 풀 태세이다. 올해 스토브리그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츠 구단이 지금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FA 최대어인 스위치 타자인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은 물론 프리 에이전트 및 트레이드 시장에 나와 있는 거포들에게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는 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좌타 거포 1루수인 카를로스 델가도와도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하며 메츠가 '빅리그 거포 사냥'에 분주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츠 구단이 벨트란 영입에 성공한 후에도 델가도와 사인을 하거나 홈런타자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트레이드에도 여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벨트란과 관계없이 델가도나 소사 중 한 명을 더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4일 벨트란을 만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를 찾은 오마 미나야 단장 등 메츠 수뇌부는 역시 푸에르토리코에 머물고 있던 델가도에게 연락을 취해 만남을 가지려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델가도는 메츠의 만남 요구에 '에이전트 없이 만날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이미 메츠 구단은 델가도측에 3년간 연봉 총액 3000만 달러를 제시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델가도와 좀 더 친밀해지기 위해 만남을 가지려다 실패한 메츠측은 그러나 델가도는 아직 급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델가도는 메츠외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관심을 표명하고는 있으나 높은 몸값 때문에 선뜻 달려들지를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메츠가 벨트란건을 마무리짓고 나서 본격적으로 돈을 앞세우고 뛰어들면 충분히 낚을 가능성이 있다.
 새미 소사 트레이드건은 지난 해 11월 스토브리그 초반에 떠올랐다가 양측이 카드가 맞지 않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사안이다. 이후 양측이 구체적인 협상을 갖지 않았으나 뉴욕 언론에 보도에 따르면 메츠 구단이 아직도 소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자체 케이블방송 개국에 맞춰 '스타 컬렉션'을 통한 마케팅에 주력하기 위해 돈을 팍팍 풀고 있는 메츠가 과연 빅리그 간판투수인 '외계인' 페드로에 이어 간판타자들까지 모조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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