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의 '서바이벌 게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조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대비해 8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LA 전지훈련을 위해 7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대표 선수들을 소집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동안 새 얼굴들을 시험하고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과 친선경기를 통해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될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가능성을 체크해본다.
이번 전지훈련이 특히 주목 받는 이유를 본프레레 감독의 귀국 인터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전지훈련 때 선수들을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했고 "한두 경기에 잘 했다고 좋은 선수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본프레레 감독의 이런 발언들을 종합해 본다면 선수간 선의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수비진에서는 기존의 조병국(수원) 박재홍 박동혁(이상 전북)에 신예 김진규(전남)와 김치곤(서울)이 거세게 도전한다. 본프레레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련미와 패기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고심할 것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도 격전지구. 부상에서 돌아온 2002 월드컵의 영웅 김남일(전남), 노련한 김상식(성남), '신세대 선두주자' 김두현(수원), 김정우(울산)의 4파전이 볼 만하다. 선수의 특성을 봤을 때 김두현은 좀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김남일과 김상식은 수비쪽에 좀더 포인트를 두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
공격진과 양쪽 윙백은 이번 전지훈련 멤버간의 경쟁은 물론 해외파까지 염두에 둬야한다.
스트라이커의 경우 '본프레레의 황태자' 이동국(광주)이 부동의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남궁도(전북) 김동현(수원) 최성국(울산)의 도전을 받아야하는데다 해외파 스트라이커들인 박지성(PSV)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울버햄턴)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또 왼쪽 윙백 김동진(서울)은 이영표(PSV)를, 오른쪽 윙백 박규선(전북)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뛰다 수원으로 복귀하는 송종국을 넘어서기 위해 LA에서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