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갈등을 빚던 현대 투수 위재영(33)이 결국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게 됐다.
현대 유니콘스는 7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위재영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해 줄 것을 요청, 방출했다. 이에 따라 위재영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로이 계약해 이적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2군으로 내려간 뒤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현대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포스트시즌에도 기용되지 않자 위재영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11월 초 '구단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더 이상 현대 유니폼을 입고 싶지 않다'며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2군에 있는 동안에는 구단 측에 트레이드를 해주거나 자유계약선수로 풀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고 구단 홈페이지에 구단과 김재박 감독에 대한 불만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04 시즌 종료 후 현대 구단은 위재영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마땅한 카드가 없다고 판단, 이번에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게 됐다.
위재영은 지난해 특별한 부상은 없었으나 1군서 10경기에만 등판, 28 2/3이닝을 던져 1승 1패에 방어율 4.71을 기록한 뒤 7월 중순 이후 2군에 머물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