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 보여주겠다."
대표팀의 두 막내 김동현(21.수원), 김진규(20.전남)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이들은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모든 것은 운동장에서 실력으로 판가름날 것"이라며 기회를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동현은 지난 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들어가면서 "나이는 중요치 않다"며 "기회를 잡았으니 반드시 내 자리를 만들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규도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겠다"면서도 "열심히 해서 꼭 월드컵 예선 엔트리에 들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향후 몇년 안에 '포스트 황선홍'과 '포스트 홍명보'를 노리는 공격과 수비의 큰 기대주. 아직 다듬지 않은 원석이지만 본프레레라는 '세공 기술자'에 의해 보석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김동현과 김진규는 8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시작될 미국 전지훈련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생애 처음인 A대표팀 전지훈련에 동참해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기량을 겨루며 주전자리를 다툴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테스트에만 만족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대표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서바이벌 경쟁'을 뚫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