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훅 불어도 안 날아가겠다'
OSEN 파주=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1.08 11: 34

"본프레레 감독님의 눈도장을 꼭 받겠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4.울산)이 단단히 이를 악물었다. 최성국은 지난 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들어서면서 뭔가 작심한 듯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8일 미국 LA로 가는 전지훈련 엔트리에 포함된 최성국은 기자들의 질문에 단호한 모습으로 대답을 해나갔다.
최성국은 "독일전 엔트리 탈락은 내게 큰 상처였다"며 "내가 실력을 키울 때까지 결코 그 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지난해 12월 19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전에서 한국이 사상 최초로 3골이나 넣으며 승리(3-1)를 거둘 때 국외자로 있어야 했다.
그동안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단골 멤버로 활약했음에도 정작 국가대표팀에서는 늘 밀려나는 신세가 되는 게 반복됐기 때문에 최성국은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또 "새해 첫 출발이 중요하다"며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게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독일전 엔트리 발표 후 최성국에 대해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아서 뺐다"고 한 본프레레 감독의 평가에 대한 최성국의 대응방법이다. 즉 강하고 터프한 플레이로 그라운드에서 승부 근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이다.
최성국은 "드리블이 너무 길고 볼을 끄는 단점을 보완하겠다"며 "내게는 이번 전지훈련이 중요한 기회기 때문에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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