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먹튀’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케빈 밀우드와 치밀한 옵션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밀우드는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2개월여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4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2001년에도 팔꿈치 부상으로 121이닝 투구에 그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밀우드의 부상 전력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듯 1년 계약 내용을 치밀하게 구성했다. 한푼도 헛돈은 쓸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우선 밀우드는 사이닝 보너스로 400만달러, 연봉으로 300만달러 등 총 700만달러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밀우드가 어깨나 팔꿈치 등 투구와 관계된 부상으로 인해 21일 이상 부상자 명단에 머물 경우 하루에 사이닝 보너스의 1/183인 2만1857달러씩을 공제한다.
밀우드가 만약 지난해처럼 60일 가량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에는 약 130만달러의 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등판 횟수와 투구 이닝에 대한 성과급도 보장된다. 29회 선발 등판, 185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했을 때 2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31회(195이닝) 33회(205이닝) 34회(215이닝) 등 조건을 초과할 때마다 25만달러씩 누적돼 최대 100만달러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5회 선발 등판, 9승 6패 방어율 4.85를 기록한 밀우드와 클리블랜드의 계약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