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구, "호나우두는 수비하지마"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08 23: 37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오지 마."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는 수비를 하지 않는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AS'는 8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 상황을 분석하면서 반덜레이 룩셈부르구 감독의 말을 인용해 "호나우두가 더이상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룩셈부르구 감독은 지난 7일 55분간 주전과 비주전팀으로 나눠 전술 훈련을 실시하면서 호나우두를 아예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주전팀 스트라이커인 호나우두는 주전팀이 수비를 할 때 하프라인에 서 있다가 긴 패스를 받아 바로 역습을 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비주전팀에서는 호나우두를 맡는 스토퍼 1명과 그 뒤를 커버하는 스위퍼, 2명의 수비수를 뒀다. 9일 벌어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나우두를 막기 위해 쓸 전술을 가상해서 훈련한 것이다.
룩셈부르구 감독이 호나우두를 수비에서 제외시키는 이유는 역시 공격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 이런 전술은 룩셈부르구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99년 코파아메리카서 우승하면서 그 효율이 입증된 바 있다.
물론 호나우두가 전혀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령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는 상황에서 경기가 거의 끝나간다면 승리를 굳히기 위해 수비에 가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아주 특수한 경우이고 대부분의 경기 시간 동안엔 호나우두가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가는 상황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룩셈부르구 감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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