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발 끝에 물 올랐다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08 23: 59

2005년 새해 첫 경기 플리머스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설기현(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발 끝에 물이 올랐다.
설기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밤 열린 FA컵 3라운드(64강전) 밀월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신임 글렌 호들 감독에게 감격적인 첫 승을 안겼다.
4경기째 연속 선발 출장한 설기현은 전반 8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밀월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치고 들어가던 설기현은 문전 18m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고 발 끝을 떠난 공은 골문 왼쪽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 진출 3회 골이자, FA컵 데뷔전 첫 골.
설기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울버햄튼은 3분 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마크 케네디의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칼 코트가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골을 넣으며 호들 감독 부임 이후 따라다니던 1골 징크스 마저 깨뜨렸다.
설기현은 전반 16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밖 27m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후반 9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케니 밀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 주는 등 전후반 내내 활기차고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잉글랜드 진출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쳐 글렌 호들 감독의 신임이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설기현은 16일 0시 웨스트햄과의 챔피언리그 정규경기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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