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구대성 양키스행 무산은 에이전트 탓’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1.10 08: 58

에이전트의 서툰 일처리가 문제였다.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이 빅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 입단을 목전에 뒀다가 전격적으로 지역 라이벌팀인 뉴욕 메츠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에는 에이전트의 미숙한 일처리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지역 신문들은 에이전트가 양키스와의 협상을 미리 공개하는 바람에 양키스가 손을 뗀 것으로 분석했다.‘뉴스데이’는 10일자(이하 한국시간) 구대성의 메츠행을 보도하며 ‘당초 구대성은 양키스와 협상했으나 에이전트가 계약을 미리 발표해 양키스를 질색시켰다’고 전했다.
 또 ‘뉴욕데일리뉴스’도 ‘구대성의 에이전트 더글러스 조가 언론에 양키스와 계약에 합의했음을 여러 번 밝힌 바 있어 메츠행은 놀라운 소식이다’며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매번 그의 말을 부인했다. 메츠가 구대성 영입을 발표했으니 이제까지 양키스의 말이 명백히 진실이었던 셈이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구대성이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마크 뉴먼 부사장간의 내부알력다툼의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에이전트의 섣부른 '사실상 합의'발표도 무시못할 양키스 입단불발의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대성에게는 메츠 입단이 오히려 잘된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구대성이나 한국팬으로서는 양키스 입단 무산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양키스와 메츠는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내 인기도는 물론 전력면에서도 양키스가 메츠보다는 월등하다.
 한국팬들로서는 구대성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최고 명문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했는데 무산돼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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