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팅 노트북>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혹평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10 11: 30

역시 이번에도 혹평 일색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최고 권위의 팬터지 베이스볼의 스카우팅 리포트인 로티세리 리포트에서 최희섭(6달러)을 제외한 서재응(1달러)과 박찬호와 김병현(0달러)이 인색한 평가를 받은 후부터 짐작은 갔던 내용이다. 스포츠전문 통계회사 STATS사가 펴낸 에 소개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지난해 동반 추락과 함께 가혹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맏형인 박찬호(32ㆍ텍사스)에 대해서는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2002년 이후 스피드가 줄어들면서 제구력도 들쭉날쭉해졌다”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도 3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도루도 14개나 허용하는 등 수비 전반 부분에 있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팀에 짐이 되고 있다’는 표현에서는 기분이 몹시 상할 정도다. 올 시즌 3선발로 예상되는 그의 활약에 대해서도 지난 3년간 5번의 부상자 명단행이 알려주듯 높은 기대는 금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병현(26ㆍ보스턴)은 지난해 ‘이상한 한 해’를 보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부상과 마이너리그 강등 및 부상치료를 내건 갑작스러운 한국행 등 여러모로 납득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박찬호와 달리 구위 자체는 좋은 편이나 소극적인 성격, 팀원들과의 융화 등을 물고 늘어졌다.
지난해 4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최희섭(26ㆍLA 다저스)도 혹평을 받았다. 특히 다저스 이적 후 플래툰시스템으로 출장 기회가 줄어들면서 ‘상대 투수들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며 분석했다. 선구안과 장타력은 좋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이 부족, 삼진이 많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 불화로 의기소침했던 서재응(28ㆍ뉴욕 메츠)은 아예 ‘메츠의 올 시즌 계획에 포함된 선수가 아닌 선수’로 철저히 배제시켰다. 절정의 체인지업을 구사 중이나 타자들을 너무 두려워하는 것 같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메츠가 서재응의 연고팀 기아로 그를 트레이드 하려했다는 점을 소개, 이채롭다.
그나마 지난 시즌 막판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김선우(28ㆍ워싱턴)는 올 시즌 보직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내려졌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이 수준급이나 눈에 띄는 구질이 없다고 소개한 뒤 다른 유망주가 그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점을 덧붙여 여전히 입지가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은 해마다 제작되기 때문에 전년도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 암흑의 한 시즌을 보냈지만 절치부심, 구슬땀을 흘리며 겨울을 나고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동시에 명예회복에 나선다면 내년에는 훨씬 나은 평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