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우완 데릭 로가 다저스에 합류하기 위해 11일(이하 한국시간) LA로 이동할 것이라고 A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집에 머물고 있는 로는 “계약이 완료됐는지는 에이전트로 연락을 받지 못해 잘 모르지만 11일 피지컬체크를 받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고 말했다. 관행상 피지컬 체크가 계약 마지막 단계임을 고려하면 로의 다저스 입단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다저스는 4년간 3600만 달러에 로를 낚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4승 12패, 방어율 5.42로 평범한 시즌을 보냈던 로는 포스트시즌 들어 4경기에서 3승에 방어율 1.86으로 펄펄 날았고 그의 맹활약 덕분에 보스턴은 애너하임,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를 차례로 꺾고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에서 탈출했다. 로의 통산 성적은 72승 59패 85세이브.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숀 그린의 트레이드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 로의 입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의 LA행 발언이 튀어나오면서 그린의 트레이드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저스는 11일 3년간 2400만 달러에 눌러 앉힌 좌완 오달리스 페레스를 기자 회견장에 참석시켜 계약 합의 이후 처음으로 사실을 확인해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