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 기성, 희승, 고려대 동문 맹위.
OSEN 기자
발행 2005.01.10 14: 58

'안암골 호랑이'들이 다시 떴다.
을유년 초 현주엽(30. 부산 KTF), 신기성(30. 원주 TG삼보), 양희승(31. 안양 SBS) 등 고려대 동문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들은 농구대잔치 말기인 95~96년 호흡을 맞추며 고려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주인공으로 을유년 초 프로농구판을 이끌고 있다.
현주엽은 지난 9일 벌어진 창원 LG와의 경기서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본인의 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날씬해진 몸으로 매경기 펄펄 날며 '매직 히포'에서 '에어 주엽'으로 변신한 그는 KTF의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생애 처음 MVP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신기성은 변함 없는 게임 리드로 선두 TG삼보를 이끌고 있다. TG삼보가 최근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도 신기성이 야전사령관으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8일 KCC전서 12개, 9일 오리온스전서 7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이상민, 김승현 등 라이벌들에게 완승을 거둔게 돋보인다.
양희승은 신년 들어 절정의 3점슛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는 6일 인천 전자랜드전과 9일 서울 삼성전에서 모두 3점슛 7개씩을 포함해 각 33점씩 폭발시켰다. 김동광 SBS 감독의 말에 따르면 "완전히 물이 오른 상태"라는 것. SBS는 을유년 초 양희승의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장원구 기자 cwk1205@poct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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