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서 새 출발하겠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돌연 은퇴를 선언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두산의 간판 타자 김동주(29)가 은퇴 의사를 접고 팀에 복귀,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김동주는 10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 참석, 김경문 감독과 약속한 대로 다시 방망이와 글러브를 잡기로 했다. 올해 초 김경문 감독과 만나 복귀 의사를 직접 밝히며 은퇴 의사를 철회했던 김동주는 이날 2005년 주장으로 임명돼 더욱 의미가 새로웠다.
김동주는 "그동안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주장까지 맡았으니 팬과 구단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이날 오전 시무식을 마친 뒤 오후 1시부터 러닝과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몸만 풀고 새해 첫 공식 훈련을 마쳤다. 두산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 구장과 야구장 내 실내 연습장서 훈련을 시작한 뒤 오는 19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의 쓰쿠미서 겨울을 날 예정이다.
지난 98년 두산에 입단, 7시즌을 풀타임으로 활약, 올 시즌을 장기 결장 없이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김동주에게 2005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자신의 인터넷 팬 카페를 통해 복귀 의사를 처음 밝혔던 김동주는 개인 훈련으로 세 자릿수이던 몸무게를 두 자릿수로 줄이고 컴백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