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카를로스 벨트란 등 대형 FA들과 계약을 맺으며 올 오프 시즌 ‘최고의 큰손’으로 떠오른 뉴욕 메츠의 ‘스타 끌어 모으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벨트란을 영입함으로써 기세가 오른 메츠가 카를로스 델가도를 목표로 다시 특유의 ‘공격적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메츠의 프레드 윌폰 구단주와 오마 미나야 단장은 이번 주 내로 델가도와 에이전트 데이빗 슬론 등과 미팅을 갖고 ‘라틴 아메리칸의 천국’행을 권유하게 된다.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델가도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벨트란을 잡은 메츠가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합류함으로써 델가도 영입 경쟁은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뒤늦게 경쟁에 참여했으면서도 ‘열정과 달러’를 무기로 해 FA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메츠는 당초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싸움으로 알려졌던 페드로 마르티네스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데 이어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듯 했던 벨트란 사냥에도 뒤늦게 뛰어들어 ‘화끈한 투자력’을 앞세워 계약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ESPN은 또 메츠가 아직 새미 소사 트레이드에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보도해 시카고 커브스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미나야 단장은 소사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굴한 사람으로, 오프 시즌 초기부터 소사의 메츠행이 가능성이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
등 시카고 지역 언론은 이미 팀과 지역에서 ‘미운 오리’로 찍힌 소사의 트레이드가 해를 넘기는 것을 한탄하며 그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갖가지 시나리오를 제기했었는데, ESPN의 보도로 ‘새 희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지역언론들은 당초 메츠가 벨트란 영입에 실패할 경우 소사의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지만 오프 시즌 최고의 풍운아 메츠는 벨트란 획득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거포 싹쓸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