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유닛'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가 극성스런 뉴욕 언론과의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트레이드를 완결짓기 위해 뉴욕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러 온 랜디 존슨이 매디슨가의 건물 출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CBS2'방송의 카메라맨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양키스 보안책임자인 제리 라버로니와 동행한 존슨은 카메라의 앵글을 막았고 라버로니가 "촬영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으나 카메라맨은 "그냥 촬영만 할 뿐"이라며 맞섰다. 거부의사 표시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계속되자 존슨은 더욱 흥분해 카메라맨을 떠밀듯이 하며 "내 얼굴에서 카메라를 치워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카메라맨도 "자자 랜디, 난 단지 촬영만 할 뿐이라니까"라며 똑같은 말을 반복했고 존슨은 "내얼굴을 찍지마라, 내게 말대꾸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카메라 앵글을 막으려고 했다. 경비책임자인 라버로니가 다시 제지했고 존슨을 서둘러서 자리를 떴다.
카메라맨은 뛰어가는 존슨을 향해 "웰컴 투 뉴욕"이라고 소리쳤다.
존슨은 나중에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를 통해 "신체검사를 받으러가던 아침에 불미스런 일이 생겼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지난 며칠간 약간 지친 상태였음을 이해해 주기를 희망했다. 나는 그 상황이 다르게 다뤄지기를 바랬다"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WCBS-TV'방송사 대변인은 추후 성명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양키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존슨으로선 극성스런 뉴욕 언론의 진가를 초장부터 경험한 셈이 됐다. 이전에도 카메라에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려하는 등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주 하지 않는 존슨이 극성스런 뉴욕 언론과의 대면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