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FA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찬밥 대우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마글리오 오도녜스의 향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3할-30홈런-100타점을 4시즌이나 기록했던 오도녜스는 2003년까지만 해도 리그 정상급의 타력을 지닌 외야수로 평가 받았지만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며 올 오프시즌에서 ‘쪽박을 찬’ 대표적인 선수가 됐다.
각 구단들은 지난해 9월 두번째 수술을 받은 그의 무릎 상태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오도녜스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며 불러 주는 구단이 있다면 어떤 팀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커브스가 오도녜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오프시즌에서 장타력을 갖춘 중심타자 보강을 노렸지만 별 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볼티모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도녜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오도녜스의 부상 전력에 대한 의심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카고 커브스는 은근히 마음을 가지고 있던 카를로스 벨트란이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음에 따라 오도녜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커브스는 모이세스 알루가 빠져 나간 공백을 토드 홀랜즈워스나 유망주 제이슨 두보아로 메울 것으로 보이지만 장타력을 지닌 외야수 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도 11일(이하 한국시간) ‘오도녜스 외야진에 구멍이 난 커브스와 오리올스 등 두 구단 중 한 팀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커브스가 오도녜스 영입을 진지하게 추진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던 오도녜스는 ‘시카고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수 차례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도녜스는 오랜 재활로 완전히 부상에서 탈출했고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어떤 구단과 계약을 맺더라도 1년 단발 계약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들의 오도녜스의 의료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