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퓨처볼' 재추진된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11 11: 53

‘꿈의 구연’ 퓨처볼이 재추진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 10일 각 팀 선수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병역 파동으로 취소됐던 해외파 초청 자선 경기인 ‘퓨처볼’을 오는 12월 개최하는 것을 재추진하기로 의결하고 2차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선수협회는 지난해 해외파 선수들과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섞어 경기를 벌이는 퓨처볼 2004 행사를 12월 제주서 열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박찬호(텍사스) 김병현(보스턴)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과 이승엽(지바 롯데) 구대성(당시 오릭스) 등 일본파 선수들까지 참가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였다. 선수협회는 유소년 야구기금 마련을 위해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을 섞어 두 팀을 만들어 친선 게임을 펼칠 계획이었다. 이 행사를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부터 스폰서를 받고 공중파 TV 중계까지 기획하는 등 의욕적인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9월 초순 불거진 병역 비리 파동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좌초를 겪게 됐다. 야구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판국에 퓨처볼 행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늘어났던 것. 더욱이 해외파 선수들도 동반 부진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행사 취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명승부를 통해 살아난 야구 열기를 이어가고 해외파 선수들도 부활을 이뤄낸다면 퓨처볼 2005 행사가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치러질 게 자명하다. 미국과 일본에서 국위를 선양 중인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우정의 게임을 펼친다는 자체가 큰 뉴스이기 때문이다.
한편 선수협회는 오는 21일 창립 5주년을 맞아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야구팬 및 관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보다 심도 있게 한국야구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상을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로 창립행사를 대신할 예정이다. 선수협회는 지난해 말 최희섭(LA 다저스)과 야구 관계자 및 팬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서강대에서 한국야구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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