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시간을 더 달라."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11 11: 54

"월드컵 전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기회를 달라."
스웨덴 출신 명장 스벤-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축구팬들에게 간절한 부탁을 했다.
에릭손 감독은 자신의 감독 취임 4주년을 맞은 11일(이하 한국시간) FIFA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우면서도 힘든 일"이라며 "팬들은 잉글랜드가 항상 이기길 원한다"고 고충을 털어왔다.
그는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지 못해 아쉬웠다"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반드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도록 선수들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릭손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충분한 시간을 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취임 4년간 26승13무8패의 성적을 냈다. 이중 가장 돋보였던 경기는 한일 월드컵 유럽예선 독일과의 원정경기서 5-1로 승리했던 것.
이에 대해 에릭손 감독은 "팬들이 자주 그 경기를 입에 올린다"면서 "독일 같은 강팀에 그런 스코어로 이기는 것은 다시 기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는 끝으로 "팬들의 꾸준한 응원과 협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독일 월드컵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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