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델가도 영입전에서 발빼나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1.12 09: 20

 텍사스 레인저스가 관심을 보였던 거포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전선에서 발을 뺄 테세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델가도를 영입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를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하는 작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하며 '델가도는 결국 뉴욕 메츠에 입단이 유력시된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전날 '텍사스가 델가도의 몸값을 떠안을 수도 있다'며 레인저스가 소리아노 트레이드 추진과 델가도 영입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하룻만에 델가도 영입이 힘들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 신문은 델가도와 소리아노를 함께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이 텍사스 구단의 원칙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텍사스 구단은 표면적으로는 '소리아노는 우리팀의 중요 전력이다. 우리는 그가 우리팀 2루에서 뛰는 것을 보는 게 좋다'며 소리아노 트레이드를 안하기 때문에 델가도를 영입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상은 뉴욕 메츠와의 '베팅경쟁'에서 승산이 없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1000만달러 이상 연봉을 줘야 하는 특급 선수는 잡을 수 없다'는 대원칙을 스토브리그 시작때부터 공언했던 텍사스로선 메츠가 델가도와 평균 연봉 1200만달러에서 1400만달러 정도에서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올 스토브리그서 가장 '큰 손'으로 '묻지마 투자'를 펼치고 있는 메츠가 델가도에게도 전력투구할 조짐을 보이자 '짠돌이 구단'을 선언한 텍사스로선 지레 발을 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스토브리그 시장을 주도했던 '호기'는 다 어디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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