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스타 크리스 멀린이 레알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멀린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 나타나자 그를 알아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그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환영했다. 라울과 지단은 자신의 유니폼 뒷쪽에 '17번 크리스 멀린'이라는 사인까지 받았다.
멀린은 80년대 중반~90년대 초반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했던 스몰포워드로 NBA 최정상급 3점슈터로 명성을 떨쳤다. 흑인이 판치는 NBA 무대서 보기 드문 백인 선수로 래리 버드(전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백인의 우상'으로 꼽혔던 선수다.
멀린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 매직 존슨(전 LA 레이커스) 등과 함께 '원조 드림팀' 멤버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6세였던 라울과 20세였던 지단은 TV를 통해 '원조 드림팀' 멤버들의 환상적인 묘기에 감탄을 연발했고 많은 흑인 가운데 끼어 3점슛을 펑펑 터트리던 백인 멀린을 더 유심히 지켜봤다고 한다.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단장인 멀린은 "스페인에 볼 일이 있어 왔다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꼭 보고 싶어 찾아왔다"며 "아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