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수원 오고 싶었지만 빅리그 꿈은 포기 안해."
OSEN 수원=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1.12 13: 08

"수원 삼성에 오고 싶었다. 빅리그 진출에 대한 꿈은 아직 포기 안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쿠키' 송종국(26)이 12일 수원 삼성 입단식을 가졌다. 송종국은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 대연회장에서 가진 입단식에서 "수원은 세계적인 명문 클럽을 지향하는 팀"이라며 "원래부터 오고 싶었는데 기쁘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또 "유럽에서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유럽 빅리그 진출을 노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국은 이날 안기헌 단장으로부터 배번 24번이 적힌 푸른색 수원 유니폼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입단 소감은.
▲유럽에 있을 때도 한국에 복귀하면 가장 오고 싶었던 팀이 바로 수원이다. 기쁘다.
-수원을 왜 좋아했나.
▲ 집이 가까워 좋다(미소). 어려서부터 수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다. 친한 선수들에게 수원의 선진적인 구단 운영 기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네덜란드 생활에 대해서.
▲그동안 언론에서 많은 오해가 있었다. 루드 굴리트 감독과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 단지 내가 부상도 심했고 컨디션도 안좋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뿐이다. 어디로든 이적을 원했는데 생각보다 6개월 정도 빨리 이뤄진 셈이다.
-네덜란드에서 배운 점은.
▲네덜란드에 가기 전까지는 프로가 뭔지 잘몰랐는데 그곳에서 세계축구의 흐름 알았다. 진정한 프로가 되려면 자기 자신이 모든 걸 감당하고 컨트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또 구단도 선수들이 오로지 축구에만 신경을 쓰도록 완벽히 지원해 준다.
-김남일도 오늘(12일) 수원으로 이적했는데.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김남일 선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월드컵 때 한국의 수비진은 김남일 선수 때문에 세계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수원에서 함께 뛰게 돼 기쁘다.
-입단 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도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아는데.
▲독일에서 먼저 오퍼가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원이 나를 원했고 나도 수원으로 가기를 바랬다.
-귀국 전 해외파 선수들과 무슨 얘기를 나눴나.
▲외국에서 힘들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오래오래 활약해 달라고 얘기했다.
-24번을 원한 이유는
▲24번밖에 남은 게 없더라(미소). 대학교 졸업 후 프로(부산 아이콘스)에서 처음 24번을 달았다. 애정이 있는 번호다.
-K리그와 에레디비지에의 차이는.
▲뛰는 양은 한국이 많지만 필요 없는 패스들이 많다. 그러나 네덜란드리그는 뛰는 양은 많지 않지만 필요 없는 패스를 줄이고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한다.
-개인적인 포부는.
▲그동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했다. 2005년 새해에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경기장에서 예전 송종국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오랫동안 우승을 못해 봤는데 삼성과 함께 우승을 하고 싶다.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가능하면 많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기존 대표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 대표팀의 전력이 향상됐으면 좋겠다.
-유럽 빅클럽 진출에 대한 꿈을 접었나?
▲아니다. 원래 페예노르트에서 네덜란드리그 우승을 한 후 빅리그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다. 아직도 꿈을 접지 않았다. 월드컵 후 다시 한번 해외진출을 노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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