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무심농구'로 부진에서 탈출했다. 지난주말 원주 TG삼보, 울산 모비스에 모두 큰 점수차로 패하며 흔들렸던 KCC가 승리의 해법을 찾았다. 바로 욕심을 버리는 것.
KCC는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추승균이 21득점, 찰스 민렌드가 29득점, 조성원이 18득점을 각각 올렸다. 그런데 이들의 야투 성공률을 보면 추승균 69%, 민렌드 63%, 조성원 54%였다. 모두 초고감도 슈팅 감각이었다.
이들 트리오의 야투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아주 신중하게 슛을 시도했다.
속공 찬스 때는 완벽하게 림까지 달려가 레이업을 시도했고 골밑 돌파를 할 때도 동료들이 길을 열어주는 틈새로 이용했다. 뿐만아니라 중거리슛이나 3점슛도 완벽한 오픈 찬스에서 던졌을 뿐 삼성 수비진을 달고 던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조성원은 경기 후 "우리팀(KCC)에는 슛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아 슛을 난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격 패턴을 바꾸기 위해 리바운드 후에 속공으로 연결했고 속공기회가 없으면 최대한 템포를 늦춰 찬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미들라인에서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다양한 수비 전술로 삼성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신선우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처럼 동료들을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