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리거 선발투수들이 한때 '20승 투수'였던 FA 우완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사(34)의 거취에 따라 희비가 교차될 전망이다.
워싱턴 지역신문인 '워싱턴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로아이사가 계약협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 또한 로아이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두명의 취재원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가 알링턴 홈구장 인근인 사우스레이크에 살고 있는 로아이사와 계약협상 논의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현재 워싱턴 구단은 로아이사에게 1년 계약의 제의하고 있는 반면 로아이사측은 2년 계약을 원하고 있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텍사스 구단이 예전에 텍사스에서 뛰었을때 기대에 못미쳤던 로아이사를 다시 영입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워싱턴이 더 계약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거포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에 나서려다가 '큰 손' 뉴욕 메츠의 기세에 눌려 발을 뺄 조짐인 텍사스가 로아이사로 방향을 틀어 협상에 적극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무튼 로아이사의 향방에 따라 한국인 빅리거 투수들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로아이사가 전격적으로 텍사스에 입단하게 되면 박찬호는 현재 예상후보인 제3선발에서 한 단계 밀려날 가능성도 생기게 되고 워싱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고 있는 김선우로선 비집고 들어갈 틈이 더 좁아지게 된다.
지난 해 연봉 400만달러를 받은 로아이사는 지난 시즌 10승 7패, 방어율 5.71로 평범했으나 2003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1승 9패, 방어율. 2.90으로 맹활약,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는 등 베테랑 우완 선발투수이다. 지난 시즌 중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으나 기대에 못미쳤다. 그 결과 양키스로부터 버림을 받고 지금까지도 새로 둥지를 틀 팀을 정하지 못한채 찬밥대우를 받고 있다.
로아이사가 과연 어느 팀에 안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