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최희섭(26)이 포함된 2:3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포수 폴 로두카가 13일(한국시간) 3년간 1800만 달러를 받고 말린스에 남는 데 합의했다.
다저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다저스의 영혼’으로 통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지자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나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나 플로리다로 옮긴 뒤 첫 경기에서 대타 홈런을 쏘아 올리며 빠른 적응력을 과시했다. 또 조시 베켓, A.J. 버넷, 돈트렐 윌리스 등 재능 있는 젊은 투수들과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며 안방마님으로서도 안정성을 보여줬다. 플로리다는 로두카가 새로 영입한 노장 알 라이터, 이스마엘 발데스 등과도 좋은 호흡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
‘공격형 포수’라는 애칭과 달리 로두카는 말린스 이적 후 53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8리, 3홈런 31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공수에서 강한 리더십과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로서의 능력을 갖춰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통산 성적은 640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5리, 60홈런 306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