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이저리그 최대 화두는 오마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이다. 지난해 10월 친정인 뉴욕 메츠 단장으로 복귀한 미나야는 이후 거침없는 행보로 메이저리그를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 단장 시절부터 선수 트레이드 등에 일가견을 보였던 그는 FA 투타 최대어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 스토브리그 최고수로 자리잡고 있다. 미나야 단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다른 특급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미나야 단장은 또 한국인 선수들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미나야 단장은 지난 9일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을 전격 영입, 기존 팀원인 한국인 우완 선발 투수 서재응과 함께 사상 최초로 한 팀에 한국인 빅리거 2명을 보유하는 사건(?)을 만들었다.
미나야 단장이 메츠 부단장 시절 스카우트했던 서재응에게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미나야 단장은 몬트리올 단장 시절에도 틈만 나면 서재응을 만나 '몬트리올로 트레이드해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메츠로 복귀해서는 선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서재응과 면담을 갖고 지난 시즌 고충을 들은 뒤 '올해는 공정한 선발 경쟁 기회를 주겠다'며 식지 않은 애정을 과시했다.
미나야 단장의 한국인 투수 사랑은 몬트리올 시절에도 변함 없었다. 몬트리올은 2002년 8월 미나야는 한국인 투수 2명을 한꺼번에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인공은 '써니' 김선우와 우완 기대주인 송승준이었다. 미나야는 당시 거포였던 클리프 플로이드를 내주는 대신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김선우와 송승준을 트레이드해 온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중남미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미나야는 서재응을 스카우트할 때 한국을 몇번 방문하는 등 빅리그 내에 대표적인 '지한파' 단장이다. 그때부터 미나야는 한국 선수와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 선수 팬'인 미나야 단장이 트레이드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까지 영입, 뉴욕 메츠를 한국팬들에게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