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종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운다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13 14: 31

"종수는 여전히 천부적인 재질을 갖춘 선수다. 그의 결정을 환영한다."
전남 드래곤즈가 고종수(27)를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키운다.
허정무 전남 감독은 13일 오후 전남행으로 마음을 굳힌 미드필더 고종수(27)에게 박수를 보내며 "종수가 재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수는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한국이 스페인 칠레 모로코 등 강팀들을 상대로 2승1패의 성적을 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비록 골득실차로 칠레 스페인에 밀려 8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당시 고종수의 칼날 같은 패스와 자로 잰 듯한 프리킥은 상대 팀들에게 큰 위협이 됐다.
비록 지난해 방황의 시절을 보내고 몸 컨디션도 완전치 않지만 허 감독은 그의 재능 하나만큼은 아직까지도 인정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허 감독이 그의 입단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
전남 구단에서도 고종수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태세다. 고종수는 국내 프로선수 중 이동국(광주)과 함께 가장 폭 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중 1명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고종수가 여수 출신이기 때문에 광양을 비롯한 전남의 축구팬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트레이드가 발표된 뒤 큰 충격을 받고 "전남으로 가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던 고종수는 하루만에 마음을 다잡고 전남에서 재기할 것이라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역시 고종수가 환영을 받을 곳은 축구장뿐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본인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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