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금지 약물 복용 규제가 한층 강화된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스테로이드 등 선수들의 약물 복용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규약에 합의, 14일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규약에 따르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모든 선수들이 최소 1회 이상 약물 복용 테스트를 받아야 하며 테스트 결과 스테로이드 등 금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즉시 최고 1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된다.
지난해까지의 규약에 따르면 선수들은 약물 테스트에서 5회 이상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만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다.
또 스프링캠프와 정규 시즌 종료 사이에만 약물 테스트를 받았던 것과 달리 오프시즌 기간 중에도 선수들에 대한 약물 테스트를 실시하게 되며 제이슨 지암비가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THG 등 호르몬제들이 대거 금지 약물 리스트에 추가된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들은 지난해 말 제이슨 지암비와 배리 본즈의 연방 대배심 증언 자료 공개로 인한 ‘약물 스캔들’로 인해 메이저리그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대폭 강화한 약물 금지 법안을 서둘러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약물 규제 규약은 2002년 시즌 종료 후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 혐의로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받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