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국 청소년 축구에도 공한증이 생겨나야 할 때.'
새해 첫 축구 국제경기가 될 한국-중국전을 앞두고 다시금 중국 축구의 '공한증'이 관심을 모은다.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지는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청소년대표팀(감독 박성화)이 15일 오후 11시반 중국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가진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대회 결승전 이후 '박성화호'가 치르는 첫 공식 경기가 공교롭게도 중국과의 리턴매치가 됐다.
당시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은 이미 올해 6월 네덜란드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놓은 상황이었지만 청소년 축구에 관한한 중국이 공한증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한국이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간 대결서 역대 단 한 번도 중국에 지지 않았지만 20세 이하 청소년팀은 3차례나 공식전서 패배를 기록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박성화호'는 두 차례 연습경기를 포함 중국에 3번이나 쓴 맛을 봤던 처지였다.
하지만 정작 결승전에 돌입하자 '타도 한국'을 기치로 내세웠던 중국의 의지는 쉽게 꺾이고 말았다. 한국의 박주영(20. 고려대)을 전혀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는 박주영은 중국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무려 4명이나 달고 다니며 다 제쳐 버리고 결승골을 넣은 것을 포함 혼자 2골을 뽑아 2-0 완승을 이끌었다.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박주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을 탄 데 이어 연말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청소년 선수'로 뽑히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고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내밀게 됐다.
박주영은 신영록(수원 삼성)과 투톱을 이뤄 김승용 백지훈(이상 FC 서울)의 미드필드 지원을 받으며 중국전 골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중국과의 20세 이하 청소년팀 대결서 7승 1무 3패로 앞서 있다.
이날 경기는 SBS-TV가 생중계한다.
◇한국 조별리그 경기 일정.
▲15일 오후 11시반 중국전.
▲18일 오전 1시15분 우크라이나전.
▲20일 0시 노르웨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