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트레이드 대신 현소속팀 뉴욕 메츠에서 끝장을 보기로 했다.
서재응의 아버지 서병관 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마 미나야 단장으로부터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언질을 받았다. 미나야 단장이 재응이 대신 다른 선수를 트레이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현재 뉴욕 메츠로부터 비자 신청을 위한 자료 일체를 우송받았다.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가 나오는대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서재응측도 트레이드 요구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고 시즌 준비에 몰두할 작정이다.
또 다른 서재응의 측근도 "스프링캠프에서 주어질 5번내지는 6번의 시범경기 등판 때 확실하게 실력 발휘만 한다면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 사견이지만 빅터 삼브라노나 스티브 트랙슬 정도는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재응의 스프링캠프 대활약을 기대했다.
사실 지난해 7월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트레이드돼온 삼브라노는 팔꿈치 부상의 전력이 있는데다 컨트롤이 불안한 투수다. 또 트랙슬은 꾸준한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구위가 압도할 정도로 위력적이지는 않아 서재응이 주특기인 체인지업에 신무기를 장착해 '컴퓨터 컨트롤'만 되살린다면 충분히 경쟁을 벌일 만하다.
현지 언론도 최근에는 서재응을 강력한 '제5선발 후보'로 꼽고 있는 분위기여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보인다면 '잃어버렸던 선발자리'를 탈환할 전망이다. 현재 모교인 광주일고에서 쉼없이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서재응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