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언론, '박찬호는 불용자원'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14 14: 30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지역 언론들의 입방아에 연일 시달리고 있다.
LA 다저스의 최희섭은 ‘단장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이유로 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를 비난하는 지역 언론들의 도마에 오르고 있고 박찬호는 ‘돈만 많이 받고 제값을 못한다’는 이유로 역시 텍사스 지역 언론들로부터 노골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과 관련, 박찬호는 다시 한번 텍사스 지역언론의 공격 대상이 됐다.
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기사에서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델가도 영입 레이스에서 발을 빼려는 톰 힉스 구단주를 비난하며 박찬호의 연봉 문제를 다시 끄집어 냈다.
이 신문은 텍사스가 알폰소 소리아노를 트레이드해 재정적 여유분을 만들려 했지만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아서 델가도 영입을 포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무조건적인 델가도 영입을 주장했다.
소리아노의 연봉을 포함, 올시즌 텍사스의 총연봉이 5500만달러밖에 되지 않는 가운데 여기에서 박찬호에게 지불되는 ‘무의미한 돈’ 1400만달러를 제외하면 올시즌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들의 ‘실질 연봉’ 총계는 4000만달러를 조금 넘는 정도니 재정을 이유로 필요한 선수 영입을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 이 신문의 논리다.
올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는 박찬호를 ‘불용자원’ 취급하며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신문은 ‘실질 연봉’에 대해 ‘올 시즌 팀에 공헌하거나 공헌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단서를 달았는데 박찬호에게 지불되는 1400만달러가 가치 없이 쓰여질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 뿐 아니라 오프시즌 동안 FA 투수를 영입해야 하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투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은 대개 FA 실패작이 투수였고 대표적인 게 5년간 6500만달러의 헛돈을 들이게 한 박찬호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박찬호가 오프시즌 동안 텍사스 전력 강화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듯한 논조다.
박찬호가 지역 언론의 가시 돋친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올시즌 마운드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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