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주, '애너하임 명칭 변경에 불쾌'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5.01.15 10: 10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최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팀 명칭을 변경한 것을 두고 또 다른 지역 연고팀인 LA 다저스가 딴죽을 걸 태세다.
 현재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임시 구단주총회에 참석 중인 프랭크 매커트 다저스 구단주는 15일(한국시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LA팬들은 우리팀을 좋아하고 있다.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새 이름을 승인할지는 확실치 않다"며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의 처사를 못마땅해 했다.
 매커트 구단주는 "다른 구단주들은 그들의 이익이 최대화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진정한 앤젤로스'들은 어느 팀이 적자인 줄 알고 있다고 믿는다. 셀릭 커미셔너와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가 새 이름을 승인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커미셔너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고위 관계자는 셀릭 커미셔너는 명칭 변경을 승인했고 매커트 다저스 구단주에게 자연스럽게 그 내용이 알려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해 다저스의 바람대로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커트 구단주는 그렇다고 애너하임 시당국처럼 에인절스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개적으로 싸울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저스 인수 이전에 애너하임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가 모레노에게 패하는 등 에인절스 구단에 별로 감정이 좋지 않다. 매커트 구단주로선 에인절스 구단의 '로스앤젤레스'를 이용한 명칭 변경으로 다저스의 마케팅에 손해가 미칠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양구 단이 모두 '로스앤젤레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면 혼선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빅리그 구단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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