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형님, 고맙습니다.'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존재가 한 청년의 목숨을 구했다. 베컴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남자 팬들의 '애정'도 결코 여성들의 그것 못지 않다.
지난해 연말 아시아 남부를 휩쓴 쓰나미(지진 해일) 때 나무를 붙잡고 바다에서 떠다니던 인도네시아의 아리 아프리잘(22)이라는 청년이 15일간 베컴의 플레이를 머리에서 그리며 고통을 잊고 극적으로 생환했다.
평소 베컴을 너무나 좋아해 그의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이었던 아프리잘은 살아 돌아온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아주 힘든 순간도 많았다"면서 "그러나 살아남아야 베컴이 축구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다"고 위기의 순간들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