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펄펄 날고 있는 설기현(26)이 감독과 팀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호들 감독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챔피언리그(2부) 정규 시즌 홈경기서 4-2로 승리한 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마이클 오크스, 설기현, 폴 인스 등을 승리의 주역으로 거명하며 특히 2어시스트를 기록한 설기현의 플레이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호들 감독은 “설기현은 다시 한번 훌륭한(exellent) 플레이를 보여줬고 포지션 변화를 잘 소화하고 있다”며 “아직 수비 가담력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는 아직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해 나가는 단계”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날 두 골을 터트리며 설기현과 함께 팀 승리를 주도한 스트라이커 케니 밀러도 최고의 수식어를 동원, 설기현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냈다.
밀러는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설기현은 후반전에 비할 데 없이 멋진(magnificent) 플레이를 보였다. 나의 두 번째 골과 코트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크로스는 정말 훌륭한 것이었다"며 설기현의 팀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잉글랜드 진출 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설기현은 글렌 호들 감독 부임 후 급격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감독 교체 후 첫 3경기서 후반에만 교체 출장했지만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 전격적으로 주전에 발탁됐고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장,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밀월과의 FA컵 64강전에서는 통렬한 중거리 결승포로 호들 감독 부임 후 7경기만에 첫 승을 안겼고 15일 경기에서도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9분 밀러의 결승골과 후반 29분 코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정규리그 7경기 만의 팀 승리에 결정적인 몫을 하는 등 침체에 빠졌던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