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델가도 영입 레이스가 스토브리그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주 뉴욕 메츠 구단 관계자들이 푸에르토리코로 날아가 델가도를 방문한 데 이어 플로리다 말린스도 1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팀 관계자들을 총동원, 델가도 설득 작전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AP 통신은 델가도와의 미팅을 위해 프랑스에게 급거 귀국한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와 래리 베인피스트 단장, 잭 매키언 감독 등 플로리다 구단 수뇌부들은 16일 마이애미 돌핀스 스타디움에서 델가도 측과 미팅을 갖고 입단 조건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델가도의 에이전트 데이빗 슬론은 미팅이 끝난 후 “만족스러운 미팅이었고 플로리다와 이견의 폭을 많이 줄였다”며 입단 협상이 급진전됐음을 암시했다.
돌핀스 스타디움에서의 미팅 이후에는 안드레 도슨, 토니 페레스 등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의 이사진들과 플로리다와 1년 계약을 맺은 간판 투수 알 라이터 등이 점심 식사 자리에 합류, 델가도 설득 작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인피스트 단장은 “오늘 미팅에서 우리가 얼마나 델가도와의 계약을 바라고 있는 지를 보여줬고 당초 목표로 했던 바를 달성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계약 조건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의견 교환만 이루어졌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메츠와 플로리다에 이어 톰 힉스 구단주, 존 하트 단장, 존 대니얼스 부단장, 벅 쇼월터 감독 등 텍사스 레인저스의 핵심 관계자들도 21일 푸에르토리코로 총출동, 델가도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