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임창용(29)이 삼성에 백의종군 의사를 거듭 밝혔다.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선동렬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지난 15일 일본에서 재활 훈련을 끝내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편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18일로 귀국을 늦춘 상태다. 마침 선동렬 감독을 비롯한 삼성 선수단도 18일 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 이에 따라 사전 연락을 통해 나가는 선 감독과 들어오는 임창용이 인천공항에서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임창용은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은 완전히 끝났다. 라쿠텐을 비롯한 다른 일본팀과의 재협상 소식은 잘 모르겠다. 에이전트 문용운 씨에게 물어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원 소속팀 삼성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선택이 없지 않느냐. 선동렬 감독님께 돌아가는 대로 전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임창용 본인이 고개를 수그리고 들어오면 받아줄 것이다. 이름을 가지고 야구하는 시대는 지난 만큼 본인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예전의 태도에 대해 반성한다면 안 받아줄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시간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일이 촉박하다보니 인천 공항에서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 감독은 18일부터 2월 8일까지 괌에서 선수단 집중 조련에 나설 예정. 임창용에게 전력을 다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 따로 시간을 내기도 어정쩡한 상황이라 출국일에 만나 몸값을 비롯한 차후 전훈 합류 스케줄까지 대략적인 내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10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 중인 삼성은 17일로 국내 훈련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