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패배가 선수들에게 좋은 약이 될 것이다."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이 콜롬비아전을 '보약'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콜롬비아에 1-2로 역전패한 후 다소 상기된 얼굴로 인터뷰룸에 나타났다. 평소에 비해 톤이 높아지고 하얀 얼굴에 홍조를 띄면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있을 파라과이, 스웨덴전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본프레레 감독은 "(월드컵 예선이 벌어지는) 한달 뒤에 지는 것보다는 오늘 진 게 오히려 다행"이라며 "왜 졌는지 분석하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해달라.
▲전반 5분간은 선취골도 넣고 출발도 좋았다. 그러나 그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쉽게 볼을 소유하지 못해 당황하면서 콜롬비아에게 기회를 내줬다. 후반에 몇몇 선수를 교체하면서 볼점유율이 높아졌고 기회도 많이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 실수로 결승골을 내줘 아쉽다.
-콜롬비아전이 대표팀에 어떤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나.
▲볼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부족했고, 선수들이 너무 긴장해 경기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이 패배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한달 뒤에 지는 것보다는 지금 지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파라과이, 스웨덴전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나.
▲오늘 선수 교체를 많이 했다. 다음 경기에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볼 것이다.
-대표팀 스리톱은 잘 돌아갔다고 보나.
▲전반과 후반에 모두 3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했다. 나는 이들에게서 많은 가능성을 찾았다. 볼을 가진 선수가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윙에서 들어가는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플레이도 좋았다. 시간이 지나 조직력이 살아나면 상당히 강한 공격진이 구성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