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과 스피드.'
레이날도 루에다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이 내린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다.
루에다 감독은 16일 한국전서 2-1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공중전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 우리 수비수들이 도저히 쫓아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선수들은 스피드가 아주 좋다"면서 "이런 팀을 상대로 콜롬비아가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고 밝혔다.
루에다 감독은 "한국 선수 중 1~2명을 딱 집어 잘 하는 선수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빠르고 강하고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라고 칭찬했다. 물론 루에다 감독의 말을 패자에 대한 승자의 '덕담' 수준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공중전과 스피드에 강점이 있다"는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감독 취임 후 대표팀을 소집할 때마다 체력(파워+지구력+스피드)을 선수 선발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봐온 본프레레 감독의 의중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콜롬비아에 역전패 했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서서히 완성시키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