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3년 계약연장 330억 원 대박터졌다
OSEN 홍윤표 기자 chu 기자
발행 2005.01.16 22: 03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30)에게 3년간 연장 계약 조건으로 무려 315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일본의 이 16일치 1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호치신문에 따르면 양키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기간이 만료 되는 마쓰이와 오는 2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 계약기간 연장에 대해 협상할 예정이다. 양키스는 계약 연장의 조건으로 계약기간은 3년에서 최대 4년으로 하되 연봉은 2006년 1000만 달러, 그 이듬해부터 50만 달러씩 늘어난 액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계약조건은 시애틀 마리너스의 이치로와 맞먹는 초특급 대우로 마쓰이도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인정한다는 뜻이 내포 돼 있다. 이치로는 2003년 말 시애틀과 4년간 총액 4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02년 양키스와 3년 계약을 맺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큰 물’로 넘어 왔던 마쓰이는 이미 자신의 에이전트인 안 텔럼에게 양키스와 계약 연장의사를 밝한 바 있는데다 일본 언론에도 “양키스에서 계속 뛰는 것이 현시점에서 나 자신으로선 최선”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어 재계약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올 시즌에 대비, 우완 파바노와 라이트 두 우완 투수에 이어 최고 좌완 랜디 존슨까지 영입, 선발 로테이션 투수 보강을 마친 양키스가 이제는 눈을 돌려 안정된 타선 구축을 위해 일찌감치 마쓰이에게 손길을 뻗쳐 딴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워놓는다는 방침이다.
조 토레 감독은 진작부터 “마쓰이는 어떤 타순에 배치해도 제 몫을 충분히 해낸다. 자유자재로 타격을 구사할 줄 아는 선수다. 그만큼 신뢰한다”며 마쓰이에게 힘을 듬뿍 실어주면서 양키스 구단에 심리적인 압박을 가해 왔다. 현장과 프런트간에 손발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마쓰이는 2002년 12월 양키스와 계약할 즈음 양키스측이 제시한 4년째 연봉 1000만 달러 옵션을 거부, 3년 계약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3년만 지나면 FA 자격을 얻게되는 마쓰이의 이같은 전략이 대박을 터트리는 발판이 됐다.
마쓰이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 4번타자로 출장, 타율 4할1푼2리, 2홈런, 10타점으로 양키스 타자 가운데 최고 활약을 펼치는 등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2004년 페넌트레이스 기록은 타율 2할9푼8리, 31홈런, 108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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