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시차적응 실패는 LA 기상이변 탓?
OSEN LA=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1.17 09: 49

LA의 기상 이변이 선수들 시차 적응을 어렵게 만들었다?
대표 선수들이 매일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이 LA에 입성한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일반적으로 그정도 기간이면 시차를 적응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상 외로 적응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다.
모래를 씹어먹어도 소화를 시킬 수 있을만큼 강철 체력의 소유자들인 축구 대표선수들이 왜 시차적응을 못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역시 LA의 기상이변에서 찾아야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표팀이 LA에 오기 전부터 LA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심지어 일부 지방에서는 눈까지 내렸다. 아름다운 햇살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LA에 몇십년만의 기상이변이 닥친 것이다.
선수들은 LA 도착 후 일주일간 폭우와 어두컴컴한 날씨 때문에 시차를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고, 결국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한 원인으로 이어졌다.
평소 9~10시면 취침을 했던 선수들은 이곳 LA에서는 밤12시를 넘기는 일이 허다하다. 만약 일찍 잠자리에라도 드는 날이면 새벽에 몇차례씩 깨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선수들은 결국 취침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 DVD 영화, 음악감상을 하거나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안되면 침대에 누워 조명을 어둡게 하고 책을 읽으면서 잠을 불러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경기력 저하를 시차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때문에 선수들은 20일 파라과이전과 23일 스웨덴전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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