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로드 탓에 30년 행사 중단?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1.17 12: 23

 텍사스 레인저스가 1976년부터 이어온 전통적인 연례 행사인 '미드 윈터 뱅킷'을 올해는 개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시카고 지역 신문인 '시카고 트리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 단신코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3년간 1억4000만달러를 쏟아부은 탓에 톰 힉스 구단주가 너무 큰 타격을 입었다. 그 탓에 197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2월초 팬과 선수의 만남(미드 윈터 뱅킷) 행사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텍사스 구단이 올 겨울 한 일이라고는 지난 시즌 오클랜드에서 관중석 의자투척사건으로 감옥에 갈지도 모를 구원투수 프랑크 프란시스코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보조 트레이너인 레이 라미레스(메츠로 이적)를 도미니카공화국에 보낸 것이 전부'라며 텍사스 구단을 비꼬았다.
 하지만 이 신문의 보도대로 텍사스 구단이 2월 연례행사를 열지 못할 것으로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텍사스 구단이 현재까지 2월 팬과의 만남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이것이 전적으로 돈 때문은 아니다. 텍사스 구단은 당초 이 행사를 미국 최대의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인 ESPN과 함께 '베이스볼 투나잇'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ESPN이 지난 11일 이를 전격 취소함에 따라 지금까지 추후 스케줄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의 예상대로 텍사스 구단이 이 행사를 열지 못하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훈련에 열중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알링턴 방문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생긴다. 박찬호는 지난해처럼 올해도 이 행사에 참석한 후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투구를 가지며 '중간점검'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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