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비록 시카고에 있지만 마음은 보스턴에 남아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스타에서 이제는 시카고 커브스의 유격수로 밀려난 노마 가르시어파러가 보스턴에서 '야구 클리닉' 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스턴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가르시어파러가 매사추세츠주 노스이스턴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동계 야구 타격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수년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야구 클리닉'행사를 개최해 왔던 가르시아파러이지만 시카고로 이적한 올해에도 이 행사를 계속할지는 의문이었던 터라 주위로부터 '놀랍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20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지난 16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계속될 이 행사에 강사로 나선 가르시어파러는 "어린이들과 함께 야구하며 떠들고 노는 것이 행복하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 가르시어파러가 시카고로 트레이드돼 올해는 행사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참가하게 된 어린이들도 즐거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많은 어린이들은 시카고 커브스의 모자를 쓰고 참석하며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르시어파러는 "난 오랜동안 보스턴에 살았고 많은 친구들을 갖고 있다. 내가 시카고에서 뛰고 있다고 해서 그것들이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 속에는 항상 보스턴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보스턴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마침내 우승하는 장면도 감격스럽게 지켜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보스턴 구단이 나를 원하지 않아 트레이드를 했지만 그것이 보스턴에 대한 내 열정을 바꿔놓지는 않는다. 내가 비록 월드시리즈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나도 보스턴의 일원으로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보스턴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보여줬다.
2005시즌 시카고 커브스가 펜웨이 파크를 오는 일은 없지만 가르시어파러는 겨울 등 비시즌에 계속해서 보스턴을 찾아 친구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