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미국 CF서 한국어로 애국심 과시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1.17 12: 52

   미국 PGA(프로골프)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34)가 국위선양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세계적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사와 용품 후원 및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PGA대회 '소니오픈'을 통해 미국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최경주는 비록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광고를 통해 미국 골프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경주는 이대회를 중계한 미국 최대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이 경기 중간중간 방영한 나이키 CF에서 타이거 우즈, 저스틴 레너드, 데이비드 듀발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함께 광고모델로 등장했다. 여러편으로 나눠 제작된 CF에서 최경주는 첫 머리로 소개됐다.
 최경주는 특히 나이키의 신제품 골프볼 CF에선 다른 미국 선수들과 달리 한국어로 골프볼에 대한 칭찬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끌어당겼다. 최경주는 '나이키볼로 쳤더니 달나라까지 날아갔다'며 한국어로 멘트를 했고 밑에 영어로 자막처리가 됐다. 당당하게 한국어로 미국 광고에 등장한 것이다. 물론 저스틴 레너드, 스티브 싱크 등 미국출신 선수들은 영어로 볼설명을 펼쳤다.
 '소니오픈'에서는 일본 출신의 프로골퍼 마루야마 시게키가 선전하며 동양인 골퍼의 우수함을 보여줬다면 최경주는 중계방송 중간중간에 방영된 CF를 통해 역시 한국골퍼의 긍지를 드높인 셈이 됐다.
 최경주는 평소에도 미국무대에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에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이전에 했던 것처럼 최경주는 골프백과 골프신발에 태극기를 선명하게 박아달라는 특별 조건을 내걸었다. 최경주는 사석에서 종종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치와 된장찌개 등 한국 토종음식으로 미국인들에게 우승 파티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등 남다른 애국심을 갖고 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