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이 일본 매스컴의 취재 공세를 차단하고 나섰다.
북한축구협회는 17일 일본축구협회에 ‘일본 보도진의 무분별한 과잉 취재를 막아달라 ’는 공문을 보냈다. 오는 2월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과의 1차전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중국 하이난섬에서 전지훈련 중인 북한대표팀은 최근 일본 신문이나 방송의 무차별 취재 공세에 시달린 나머지 이같은 취재 자제 요청서를 띄우게 됐다고 일본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축구협회 이강홍 부서기장의 명의로 된 이 공문은 ‘쇄도하는 일본 매스컴의 취재 공세 때문에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선수들이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고 지적, 일본축구협회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축구협회는 ‘매스컴의 개별 취재를 막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않을 방침’이어서 북한측과 마찰이 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대표팀은 정식 취재 경로를 밟지 않은 일본 매스컴의 무허가 촬영이나 직격취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선수들이 도무지 훈련에 집중할 수 없다’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