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각 계약자, 비지니스석 특혜(?)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18 11: 12

늦게 가는 게 도리어 장땡?
연봉 협상이 늦어져 호주 전지 훈련에 뒤늦게 참가하는 LG 트윈스 선수들이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 됐다.
지난 17일 계약을 마친 김정민 박용택 등은 일단 20일 시드니로 향할 예정. 아직 미계약자가 9명이나 남았는데 LG는 계약을 마치는 대로 곧장 시드니로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같은 날 다같이 동시에 떠날 가능성은 일단 없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비행기 좌석이 없다. 설명인즉 지난해 말 남아시아 지진 및 해일 충격으로 겨울철 관광객이 대거 호주로 몰리고 있어 좌석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것.
할 수 없이 나중에 가는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이 없으면 비즈니스석이라도 구해줘야 할 판이다. 비행시간이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시드니까지 '지각' 참가자들이 오히려 편하게 한 숨 자면서 갈 수 있게 됐다.
15일 단체로 출국한 선수들은 모두 이코노미석 표로 떠났다. 일찍 예약한 덕분에 이 때만 해도 자리는 충분했던 것. 억울하게(?) 일찍 계약을 마친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한 반면 지난한 연봉 싸움을 벌였던 선수들은 비즈니스 좌석으로 이동하게 생겼으니 자연재해가 빚어낸 이런 아이러니도 드물 듯하다.
LG는 박용택 김정민과 연봉 협상을 벌이면서 구단 제시액 그대로 밀어붙였다. 나머지 9명과도 현재의 원칙대로 계약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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