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좌투수 못넘으면 켄트에게 밀린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1.18 12: 33

 '좌투수를 격파하라.'
 LA 다저스의 올 시즌 '붙박이 1루수'로 기용이 확실시 되고 있는 '빅초이' 최희섭(26)이 올 스프링캠프때부터 당장 해결해야할 '지상 명령'이다. 좌타자인 최희섭이 그동안 약점을 보여왔던 좌투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에도 '플래툰'내지는 후보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저스 구단 공식홈페이지는 18일(한국시간) 팬들과의 이메일 질의응답코너에서 '최희섭이 스프링캠프때부터 기대에 못미치면 2루수인 베테랑 우타자 제프 켄트가 1루수로 기용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 팬이 '난 정말로 최희섭의 성장가능성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가 이전처럼 스프링캠프에서 좌투수에 약점을 보인다면 1루수에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공식홈페이지의 켄 그루닉 기자는 이처럼 답변했다.
 그루닉 기자는 '다저스 구단은 최희섭이 성공할 것으로 믿기를 더 바라고 있다. 그러나 최희섭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2루수 제프 켄트를 1루로 돌리고 2루에는 기대주 안토니오 페레스를 기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안이다. 또 최희섭이 공격력이 좋지 않으면 시즌 중반에 다른 선수를 트레이드해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플래툰 시스템은 올 스토브리그서 제프 켄트를 영입할 때부터 예견됐던 방안이다. 그러나 최희섭에게 주전 1루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지난 시즌 주전 1루수였던 숀 그린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하는데 성공한 후에는 플래툰 시스템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
 결국 최희섭이 스프링캠프때부터 좌투수를 상대로 어떤 공격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올 시즌 기용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희섭이 이전처럼 여전히 좌투수에 약점을 보인다면 다저스 구단은 1차로 켄트와 좌우투수에 따라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재도입하고 2차로는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한 1루 보강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