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감독님, 저 좀 봐주세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이 조 본프레레 감독에게 애타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다른 선수에게 주는 관심을 자신에게 좀 달라는 의미다.
최성국은 미국 LA 전지훈련 기간 내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실시된 오전 훈련에서 수비팀 선수로 뛰었다. 공격과 수비수의 숫자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K리그의 간판 스트라이커 중 1명인 그가 이런 대접을 받았다는 자체에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최성국은 이날 오전 훈련 내내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지난 16일 콜롬비아전 후반 끝 무렵에 겨우 들어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달 19일 독일대표팀과의 평가전 때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본프레레 감독이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았다”며 그를 빼버렸던 것.
그러나 최성국은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의 현재 평가에 너무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드리블을 오래 하는 습관을 버리고 더 빠르게 볼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을 닦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