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몸값 사실상 백지위임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18 19: 01

삼성 복귀를 최종 확정 지은 임창용(29)이 자신의 몸값을 구단에 사실상 백지 위임했다.
18일 도쿄발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 30분에 귀국한 임창용은 곧바로 3층 출국장으로 이동, 기다리고 있던 선동렬 삼성 감독과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4층 삼성 라운지로 옮겨 선 감독에게 삼성 복귀를 신고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 감독은 “임창용이 ‘미국과 일본 진출이 뜻대로 안돼 삼성에서 감독님과 같이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구단에 임창용의 영입을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
임창용은 “금액(몸값)에 대해서는 생각 안해 봤지만 구단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얼마를 주던지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딱부러지게 ‘백지위임’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구단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뜻이다.
이날 투수조와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난 선 감독은 “야수조가 들어오는 25일 임창용이 함께 왔으면 좋겠다. 그 때까지 구단과 모든 협상을 끝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곧바로 KTX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 임창용은 삼성과 협상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로써 2년 만에 재추진된 임창용의 해외진출 시도는 다시 한 번 실패로 막을 내렸다. 임창용은 “앞으로 해외 진출을 다시 노릴 것”이냐는 물음에는 “내가 피곤해서 못하겠다”며 더 이상 미련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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